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경북 경주·영천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업인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이날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나타난 ‘하이선’으로 수확이 임박한 농산물에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피해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재해복구비·재해보험금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벼 도복 피해 이후 수발아·병충해 발생 등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기 생육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복이란 태풍으로 벼가 뽑히거나 쓰러지는 피해를 말한다. 김 장관은 신속한 낙과 수거와 가공용 수매 지원 등 낙과 피해 지원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농산물 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3건의 태풍으로 지난 8일까지 총 3만2,540㏊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도복, 침수로 인한 피해가 2만7,062㏊로 가장 큰 비중(83%)을 차지했다. 경남·북, 전남 등 과수 산지의 낙과 피해 규모는 5,478㏊로 집계됐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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