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MC 배철수가 제 47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10일 MBC를 통해 진행된 제 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배철수는 개인상 부문 진행자 상을 받았다. 그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로 30년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배철수는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히 받겠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라디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청취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시국 속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방역 현장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라디오를 30년 진행했는데 아마도 마지막 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 번도 시상식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나를 도와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언제까지 방송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방송 마지막 날까지 재미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의 날을 기념하여 1973년부터 개최된 시상식이다.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고를 치하해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47회를 맞은 한국방송대상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간 전국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작품 및 개인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비대면 진행, 녹화방송으로 대체됐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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