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모니터링 장비 개발사 위드텍이 이르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로는 1,273억원을 제시했다.
위드텍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106만주를 공모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최대 265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4~15일 수요예측, 20~2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위드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클린룸 내 분자 형태로 존재하는 화학적 오염물질을 관측, 감시하는 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벤젠 등 유기물 모니터링 시스템 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22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이다.
위드텍은 상장 예상 시가총액으로 1,273원을 제시했다. 최근 1년 당기순이익 122억원에 14.18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뒤 공모가를 일부 할인했다. 공모는 100% 신주모집으로 이뤄진다. 기술연구소 시설투자에 75억원, 운영인력 충원 등 운영자금으로 42억원을 투입한다. 연구인력 확보 및 장비 구입에도 10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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