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900을 넘어섰던 코스닥 지수는 후반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900선을 사수하는 데 실패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6포인트(0.31%) 하락한 2,435.9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0.86포인트(0.04%) 빠진 2,442.72에 개장해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578억원, 168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3,25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다수는 약세 마감했다. SK하이닉스(-0.49%), NAVER(-1.60%), 카카오(-1.05%), 삼성SDI(-0.66%)이 하락했다. 특히 배터리 사업부의 분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LG화학에 전날 대비 5.37% 하락한 68만7,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를 분사할 방침이며 이는 17일 이사회에서 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18포인트(0.35%) 내린 896.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 1,40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86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 지수는 중국 8월 소매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900선을 돌파했지만 오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890선으로 내려왔다. 내일 새벽 예정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증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씨젠(5.73%), 알테오젠(1.56%), 에이치엘비(2.09%), CJ ENM(7.23%)이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1.78%), 제넥신(-1.72%), 케이엠더블유(-2.67%), 에코프로비엠(-1.33%)은 하락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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