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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원격수업에도 유치원은 ‘다닥다닥’...서울 유아 절반이 돌봄 나갔다

원격수업 때도 서울 유치원 돌봄 참여율 47%

조희연 "학급당 15명 내외면 밀집도 예외 적용해야"

추석 특별방역기간 후 초1·중1 매일 등교 제안도

유은혜(뒷줄 왼쪽)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시 덕천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온라인개학에 따른 긴급돌봄 및 원격수업 지원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오는 20일까지 서울 유치원 및 초·중·고교(고3 예외)에서 전면 원격수업이 실시 중이지만 서울 유치원생 절반은 등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은 돌봄 수요를 모두 받아들여야 해서 밀집도 기준이 적용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학급당 15명 내외일 경우 밀집도 기준을 달리하는 기준을 교육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기간인 지난 14일 기준 서울 유치원 긴급돌봄 참여율은 47%에 달했다 등교와 등원이 중지됐지만 유치원생 절반 가까이가 등원했다는 뜻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학기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더라도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등원 혹은 등교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 교육청에 맞벌이 가정 수요 등을 고려해 신청자는 가능한 모두 수용하라고 안내했다. 이러한 지침 때문에 돌봄교실에서는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고 유아 집단감염 우려, 돌봄업무 가중 등 문제점들이 잇따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교육감은 학급당 15명 내외일 경우 유아가 두팔 벌려 섰을 때 서로 닿지 않을 정도의 거리 유지가 가능하다며 이 경우에는 밀집도 예외를 적용해달라고 주장했다. 돌봄교실 참여인원이 15명 정도면 밀집도 3분의 1, 3분의 2와 같은 제한을 두지 말자는 뜻이다. 조 교육감은 “보다 유연하고 유치원의 자율적 결정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등원수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매일 등교도 제안했다. 그는 “입문기 학생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 이후인 오는 10월 12일부터 초1·중1 매일 등교 확대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주간(14∼27일)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이달 20일 종료하고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했다.

조 교육감의 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의 상황에서 초1·중1을 밀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학교의 일부 교장들로부터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러한 견해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등교수업 운영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등교를 못 하는 학생이 생기면 대체학습 등으로 출석을 인정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추후 교사, 학부모 등을 상대로 초1·중1 매일 등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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