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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국내증시
[마켓브리핑] 신용도 떨어진 현대캐피탈…회사채 대신 장기CP 5,000억원 발행

운영자금 5,000억원 조달

만기 늘려 재무건전성 확보 효과





현대캐피탈도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가세했습니다. 전날 5,000억원 규모 운영자금을 조달했네요. 만기는 2년부터 40개월(약 3.3년) 등으로 다양화했습니다. 이번 발행으로 회사의 CP잔액은 1조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회사는 수신 기능이 없는 캐피탈사이니만큼 자금조달의 100%를 자본시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어음 뿐만 아니라 차입금, 회사채, 자산유동화 등으로 차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보수적 재무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중입니다. 지난해 말 장기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지면서 회사채보다는 CP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캐피탈은 1993년 현대자동차의 할부금융사업부가 독립한 곳입니다. 현대·기아차(000270)와의 연계영업을 통해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개인신용대출과 모기지(주택대출) 영업도 하고 있지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은 모두 신차·중고차 리스와 기타 대출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자동차금융자산에 기반한 만큼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입니다. 2·4분기 회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7%로 지난해 말 1.9% 대비 줄었습니다. 다만 저금리 기조에 따른 운용수익률 저하, 대손비용 부담 등으로 이익창출 규모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리스자산(자동차)을 확대하면서 제반 비용이 상승해 이자마진이 3.8%에서 3.0%으로 줄었네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물 부문의 리스크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수적인 영업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취급 축소, 우량차주에 대한 선별적 여신 실행 등으로 자산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공격적 영업보다는 안정성에 고삐를 조이면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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