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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500례 달성

임홍의 교수팀 국내 최초 기록

X-레이 등 방사선 투시영상 대신

심장내 초음파·3D매핑 활용 치료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팀이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500례를 기록했다. 부정맥 중 가장 위험한 심방세동 환자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심실빈맥·심방빈맥·심실조기박동 등으로 시술을 받았다.

임 교수는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등 부정맥 치료, 심장판막 교체,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을 초래하는 혈전이 잘 생기는 좌심방이(좌심방의 귀 모양 구조물)를 클립 같은 걸로 폐쇄하는 시술 등을 할 때 X-레이 등 방사선 투시 영상을 사용하지 않거나 방사선 조사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임홍의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 교수팀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림대성심병원




허벅지 정맥을 통해 ‘심장 내 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ICE)와 시술 기구를 심장까지 밀어넣고 3차원(3D) 고해상도 매핑시스템과 접목시켜 심장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시술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사선 노출에 민감한 노약자·임신부·어린이 환자 등의 합병증과 시술 부담을 덜어주고 회복도 빨라 만족도가 높다.

정상적인 심장은 심장근육 세포에 전기자극이 가해져 1분에 60~100회 규칙적으로 뛰며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한다. 부정맥은 전기신호 과정에 문제가 생겨 맥박수가 100회 이상으로 빨리 뛰는 경우(빈맥)와 60회 미만으로 너무 적게 뛰는 경우(서맥), 맥박수가 불규칙한 경우로 나뉜다. 이 중 심방의 여러 부위가 무질서하고 아주 빠르게(분당 300~600회) 뛰는 심방세동이 가장 위험하다. 심장의 혈액 배출 기능이 저하돼 호흡곤란·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어 심장 안에 혈전이 잘 생기는데 이게 떨어져 나가면 뇌혈관 등을 막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도 4배 높아진다.



임 교수는 심장 내 초음파 영상을 보며 각종 시술을 하는 방법을 전파·관리·감독하는 국내 유일한 ’국제공인 ICE 전문가(proctor·프록터)‘. 연간 500례 이상의 부정맥 시술을 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이 중 300례가 난이도가 높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이다. 풍선냉각 도자절제술도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400례를 시술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는 국내 최초 심장 내 초음파 교육센터, 풍선냉각도자절제술 교육센터,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교육센터,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센터로 지정받았다. 국내외 부정맥·심장 전문의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교육 및 심포지엄, 20여 차례의 시술 시연 교육을 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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