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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안중근 비유' 파문에 진중권 "초인적 인내로 실밥 뽑아…훈장 추진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황제복무’ 의혹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를 비호하는 과정에서 “(서씨가)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씨에게 안 의사와 같은 국가훈장을 주도록 추진하자”고 날선 조롱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서씨가 위국헌신을 하셨으니 안중근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리자”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서씨가 쏟아지는 포탄들 사이로 빗발치는 적탄을 헤치고 그 아픈 무릎을 가지고 초인적 인내와 노력으로 실밥을 뽑고 왔다”고 한껏 비꼰 뒤 “군인본분을 다 하셨으니 최소한 화랑무공훈장은 드려야 한다”고도 적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화랑무공훈장’은 전쟁 영웅들에게 주는 훈장을 말한다. 또한 대한민국장은 독립운동가 30명에게만 추서된 가장 높은 등급의 서훈이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6일 서면 브리핑에서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추 장관을 옹호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박 대변인인은 이어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며 “추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라고 증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결국,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며 “그리고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야당의 향해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국방·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악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논평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어떻게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갖다 붙이냐” 등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당초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 논평을 기자들에게 다시 발송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면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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