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기관차 제조 기업에서 수소·전기차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005380)의 주가가 강세다.
21일 오전 9시56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59% 증가한 1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0조62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 총액 6위(우선주 제외)다.
수소·전기차 업체로의 성장성 재평가가 현대차의 주가 상승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중심 이미지를 벗어나 수소·전기차 업체로 탈바꿈 중이다. 이에 증권가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확대와 수소차 모멘컴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상향돼 주가가 상승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신규 투자 및 연구 개발을 지속해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내년 플랫폼 기반 전기차 신차가 준비된 곳은 테슬라와 폭스바겐·현대차뿐”이라며 “내년 글로벌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19만대로 올해보다 2배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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