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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폴라리스쉬핑, 두인코 이어 회사채 신속인수제 수혜

만기 500억원 가운데 300억원 지원

신성통상은 사모채로 운영자금 조달





폴라리스쉬핑이 전날 2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이어 두 번째로 산업은행 회사채 신속인수제 지원을 받은 겁니다. 금리는 연간 5.56%입니다.

만기가 돌아온 5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이 정부의 지원 대상입니다. 이중 90%인 270억원을 산업은행이 인수하고 나머지 30억원은 전환사채(CB) 를 발행해 시장에서 가져갑니다. 남은 200억원은 회사에서 자체 상환합니다.

같은날 의류브랜드 탑텐·지오지아 등을 운영하는 신성통상(005390)도 운영자금 330억원 가량을 사모사채를 통해 조달했습니다. 만기는 최대 1년입니다.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여의치 않자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현금 조달처를 찾은 모습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도는 BBB로 12개 투자적격단계 중 하단입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회사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신용등급전망도 ‘하향검토’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그간 회사가 자금보충과 매입확약을 해온 선박 건조대금 조달 관련 유동화SPC의 차환마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부담이 커졌습니다.

신성통상은 이보다 한단계 낮은 낮은 ‘BBB-’(안정적)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실적은 좋습니다. 6월 결산 법인인 만큼 최근 1년(2019년 7월~2020년 6월)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8% 늘었습니다. 경쟁사인 유니클로가 ‘노 재팬’ 여파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반사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낮은 신용도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부담입니다. 회사는 그간 대규모 운전자본투자와 자본적지출로 차입금을 크게 늘려 왔습니다. 특히 2019년(2018년 7월~2019년 6월)에는 탑텐 키즈라인 물량을 확대하고 베트남·니카라과 생산공장 인수 등으로 자금부담이 증가했지요. 지난해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신규 리스부채도 약 100억원 추가 계상됐습니다.

모쪼록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것이 관건입니다. 올해 기업들의 실적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채 투자자들은 더 보수적으로 돌아서 BBB등급 회사채를 담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7월 이후 정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저신용등급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을 활발하게 매입하면서 큰 우려는 덜었다는 평가입니다. 하반기 들어서는 단기금융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기존 은행 대출을 CP 등으로 전환해 금융비용을 절감하려는 곳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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