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 기업인들이 화상으로 만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터키 무역부·대외경제협력위원회와 함께 ‘한-터키 화상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성윤모 장관과 루흐싸르 펙잔 무역부 장관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이들을 포함한 300여명의 양측 기업인이 온라인으로 접속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 경제협력에 활력을 넣기 위해 마련됐다. 터키는 2013년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이유로 FTA 개정과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를 요청해왔다. 터키의 무역적자 규모는 2014년 60억 달러를 기록한 뒤 해마다 40억∼50억 달러에 이른다.
성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의 핵심 키워드는 그린과 디지털임을 강조하며 한국판 뉴딜을 연계한 양국간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양국이 추진 중인 생태산업단지 협력을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확장하고 공통 관심사인 전기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의 IT 역량을 터키의 유통, 교통망 등과 접목해 터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필수인력 이동과 물류 원활화를 통해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도 늘리자고 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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