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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잘 보필하겠다" 임은정, '빨강머리 앤' 구절 꺼내며 "씩씩하게 가보겠다"

임은정 부장검사/연합뉴스




법무부의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대검찰청 감찰정책 연구관으로 임명된 임은정 부장검사가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에 대검찰청 감찰 업무를 맡게되면서 그동안 이어왔던 신문사 칼럼 연재를 중단하게 됐다고 전한 뒤 이렇게 강한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임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관행을 비판하며 감찰 의무 이행을 검찰에 요구한 바 있다”고 지난날을 떠올린 뒤 “이제 의무 이행을 요구하던 민원인에서 의무 이행을 관철해야하는 담당자가 됐다”고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어 ‘빨강 머리 앤’에 나오는 글귀를 인용하면서 “걷다보니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라고 적었다.

아울러 임 부장검사는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부장검사는 지난 14일자로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에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부임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임 검사의 ‘원포인트’ 인사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특정 검사를 특정 보직에 단독으로 인사낸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인사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감찰본부로 발령났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갈 길이 험하겠다는 생각이 설핏 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할 길 담담하게 가 볼 각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 부장검사는 ”몇몇 기사들을 보니, 대검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면서 ”대검연구관은 검찰총장을 보필하는 자리가 맞다.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부장검사는 ”전국칠웅의 하나인 제나라 명재상 안영은 군주가 나라를 잘 이끌면 그 명을 따르고, 군주가 잘 이끌지 못하면 그 명을 따르지 아니하여 군주가 백성에게 허물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였다는 역사에서, 보필하는 사람의 자세를 배운다“면서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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