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학생 취재팀의 'n번방' 추적기

■[책꽂이]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추적단 불꽃 지음, 이봄 펴냄





지난 3월 터진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사건’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IT 발전의 그늘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박사’ 조주빈 등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 제작·판매 일당의 범행 방식은 추악하고 잔인했다. 그들로부터 영상물을 구매한 사람들 역시 죄의식이 부족했다. 세상은 공분했고 이들은 결국 수사당국에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박사, 갓갓 등 대화방 주요 운영진을 포함한 664명이 검거돼 이들 중 68명이 구속됐다.

이는 대학생 취재팀 ‘추적단 불꽃’의 끈질긴 취재가 낳은 결과였다. 기자 지망생이던 추적단 불꽃의 ‘불’과 ‘단’은 평범한 기자 지망생이었다. 취업 준비하는 과정에서 탐사 보도에 뛰어들었다가 분노를 억누르기 힘든 디지털 성범죄 현장을 알게 됐고, 끊임없이 추적해 이들의 실체를 밝혔다. 추적단 불꽃은 지금도 또 다른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취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책은 N번방의 실체와 이들의 끈질긴 취재 과정만 전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편에 서는 일이며, 또 다른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1만7,000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