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메디톡스와 소송을 진행 중인 대웅제약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 메디톡스가 영업비밀이라고 주장하는 홀 에이 하이퍼 균주가 사실 전 세계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단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주장과 달리 보툴리눔 균주는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ITC에 추가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예비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대웅제약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주요 쟁점을 재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이 예비결정에 반박하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신규 홀 에이 하이퍼 보툴리눔 균주를 구매했다”면서 “이로써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주장과 달리 보툴리눔 균주는 과거는 물론 지금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 진데 대해 대웅제약은 예비판결을 뒤집고 승소할 수 있단 기대감을 갖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는 이는 통상적 절차에 불과하고 예비판결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ITC 위원회는 행정판사가 내린 예비결정의 주요 쟁점을 재검토 해 오는 11월 6일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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