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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전격 방미... "한반도 평화 매우 중요한 시점"

오늘 미국 출국... 비건 美 부장관과 협의

27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긴밀히 협의하러 미국으로 출국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신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을 의제로 다룰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본부장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건 대표와 만나 현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를 하고 또 대화를 재개해 한반도에서 완전화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양국의 도전 과제를 어떻게 협의, 추진해 나갈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금 우리의 현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이 본부장은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두고는 “지금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라며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이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17일 이후 3달여 만이다. 10월 초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이 예상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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