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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 만난 사람]정연승 "유통3사, 온라인 키워 코로나 극복한 월마트 벤치마킹을"

[한국유통학회 차기회장]

e커머스 인수하고 배송경쟁력 강화

아마존·홈디포 등 경쟁자들 제치고

신규고객 4배↑...유일하게 순익 늘어

[서경이만난사람]차기 유통학회장 정연승 단국대 교수./권욱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됐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오프라인 유통의 최강자인 월마트와 e커머스 최고 강자인 아마존이 어떻게 코로나19를 극복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한국 오프라인 유통 3사는 월마트를 잘 분석해서 벤치마킹만 해도 큰 통찰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프라인 유통공룡’이라는 월마트의 수식어는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차기 회장(단국대 경영학부 교수)은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유통 업계를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라이벌 ‘아마존’에 자리를 내주지 않고 혁신에 혁신을 더해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래도 오프라인’이라는 것을 이번 코로나19 시기에 잘 증명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오프라인 매장’에 발길을 뚝 끊으면서 신음하던 오프라인 매장들과 달리 월마트는 이 기간 동안 미국 매출이 10% 늘었고 전 세계 매출도 8.6% 증가했다. 특히 74%나 증가한 전자상거래 매출이 모든 것을 상쇄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아마존·홈디포·타깃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월마트만 유일하게 이 기간에 순이익이 늘어났다”며 “아마존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30%나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신규 고객이 무려 4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아마존으로 갔던 소비자들이 다시 월마트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온라인 최적화를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고 성장해온 것이 지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2016년 제트닷컴·플립카트 등 e커머스 플랫폼을 인수하고 집중투자를 단행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수요를 아우르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지요. 우리 기업들도 우선 온라인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현재 대형마트의 온라인 사업은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G마켓에 비해 약하잖아요. 온라인 플랫폼들은 아이러니하게 유통을 잘 몰라서 잘합니다. 실제로 유통을 잘 몰라도 되고요. 오프라인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잘 모르더라도 기존 오프라인 영업 시스템과 노하우·인프라를 활용해 결합하면 됩니다. 온라인 기업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가지고 우위에 있지 않습니까.”

그는 “최근 코로나19를 지렛대로 ‘쓱닷컴’이 쾌속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가장 잘 내고 있는 곳이 이마트”라고 지목하며 “이마트는 ‘한국의 월마트’를 목표로 쿠팡, 네이버 쇼핑의 견제세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품목은 신선식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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