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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하마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전시관’ 내년 연다

공정률 99%…9개 전시실, 다목적 기획전시 라운지 마련

내년 5월 개관 목표…김해시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경남 김해시가 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공간인 ‘김해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 공사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전시관은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봉하마을 관광객과 시민에게 역사, 문화,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58억원(국비 60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47억원, 특별교부금 15억원, 노무현재단 18억원)이다. 또 콘텐츠 사업을 위한 재정지원사업비 40억원이 별도로 투입됐다.

연면적 3천852㎡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이날 기준 외관 공사 공정률은 99%다. 전시공간 등 내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5월께 개관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5월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해당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 사저 길 건너편에 있던 ‘추모의 집’을 허문 자리에 들어선다. 추모의 집은 노 전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 기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실과 각종 영상물을 상영하던 영상관으로 구성됐으며 가설건물 형태였다.

김해시 기본계획수립에 따르면 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 관련 상설 전시실과 국정 체험 공간을 비롯해 9개 전시실이 들어선다. 추모의 집에 있던 노 전 대통령 유품도 전시되고 또 김해지역 향토사 및 지역 주요 인물에 대한 전시 공간, 다목적 기획전시 라운지 등도 함께 들어선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 출신 노무현 전 대통령 국정 철학과 다양한 업적을 알리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관을 추진했다”며 “인근 화포천습지생태공원 등 관광지와 더불어 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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