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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면 국민의힘 ‘물갈이’ 시작…원외 당무감사 본격화

10월 내 당무감사 마무리…보궐 선거 준비

민경욱·김진태 등 강경보수 세력 결별 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준비를 위해 각 지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당무 감사를 진행해 대대적인 조직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3일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서울을 필두로 전국 시도당 및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특별 당무 감사에 들어갔다. 이는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6개월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해 지역 조직을 재정비하려는 취지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10월 내 나머지 지역에 대한 일반 당무 감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으로 불리는 당내 강경보수 인사들과의 결별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중도로의 외연 확장과 보수 세력과의 결별을 강조한 만큼 서울·부산 시장 보궐 선거 후보도 강경보수 세력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 오를 확률이 높다.



당협위원장은 각 지역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추천할 권한을 가진다. 대부분 당협위원장의 추천대로 지역 조직이 완비되기 때문에 인사를 좌우하는 권한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이유로 추석 연휴 이후 당무 감사의 결과에 따라 야권의 차기 서울·부산시장 후보의 활동 기반이 마련된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3일 예정된 개천절 광화문 집회 참여 자제를 여러 차례 호소한 만큼 집회 세력 집결에 앞장섰던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 등은 낙제점을 받아 당협위원장 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총선 패배 이후 서울 종로에서 ‘조직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황교안 전 대표에 행보도 주목된다. 황 전 대표는 당협위원장 선출을 거치지 않고 종로에 남아 지역 장학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하면서 야권 대선 주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된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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