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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효성티앤씨 글로벌 생산망 정상화...그린뉴딜 수혜도 기대

마스크용 원단 수요 늘어 실적 선방

3분기부터 공장가동률 회복 가시화

주가 연저점 대비 64%나 '껑충'

연내 가파른 실적개선 이뤄질듯





효성티앤씨(298020)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 섬유를 개발한 이후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은 2·4분기와는 달리 3·4분기부터 글로벌 생산망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바이오플라스틱 등의 분야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도 예상돼 증권가에서는 실적이연내 실적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가동률 회복 본격화·생산라인 구축 재개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004800)티앤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9일 12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한 지난 3월 주가는 7만8,400원까지 하락했으나 증시 랠리와 함께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연저점보다 63.9% 올랐다. 증권가에선 하반기부터 글로벌 섬유 수요가 늘어나는 내년까지 효성티앤씨의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및 판매 축소로 올 상반기 절반 이하로 떨어졌던 공장가동률은 3·4분기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선 전 세계에서 마스크 이용량이 급증하며 마스크용 스판덱스 판매가 크게 확대된 덕에 피해를 최소화했고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 터키, 브라질 등 글로벌 거점 시장에 구축한 생산기지를 활용해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글로벌 섬유 생산 라인 구축도 재개될 예정이다. 효성은 지난해 8월 인도에 연산 1만8,000톤 규모의 공장을 건립했으나 공장 가동 6개월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8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그린 뉴딜 수혜…패션업체와 직접 협력도=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수혜도 전망된다.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바이오플라스틱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중 그린뉴딜의 세부 분야로 꼽힌다. 효성의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지난해부터 1톤을 생산할 때마다 재생 불가능한 원료 2톤을 절약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리젠’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엔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리젠을 적용한 가방을 선보였고, 올 상반기에는 제주도·환경부와 함께 제주 삼다수 페트병을 활용한 가방과 옷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효성의 친환경 섬유 사업 역시 그린 뉴딜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원사업체로는 드물게 글로벌 패션업체와 직접 협력하며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요가복 전문업체인 안다르와 협업해 항균기능을 더한 패션 마스크를 출시해 완판을 이끌어냈고, 글로벌 1위 백팩업체인 오스프리와 함께 친환경 리사이클 재활용 나일론 원사를 적용한 가방도 오는 2021년 봄 출시할 예정이다.

◇무역 부문도 회복…재무구조 개선 전망=효성티앤씨는 하반기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무역 부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신규 고객 발굴,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성 회복에 주력함으로써 매출액 상승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 부문의 경우 트레이딩은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으나, 역외 전방 타이어 업체 가동률 개선으로 베트남 동나이 타이어코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였고, 취저우 NF3도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효성티앤씨의 가파른 실적개선을 점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700억원 수준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는 약 1,000억원, 내년에는 2,600억원 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호조에 따른 재무 상태 개선도 예상된다. 효성티앤씨의 부채비율은 상반기말 기준 427%, 순차입금 1조6,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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