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증'이라던 트럼프, 중증용 렘데시비르 투여…임상3상 중인 'Regn-COV2'도 병용

■ 어떤 약물로 치료받나

리제네론 개발 항체치료제 동시 투약

칵테일 요법 통해 확산 억제 시도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와 개발 진행 중인 ‘Regn-COV2’를 투약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 약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칵테일 요법(여러 약물을 섞어 투약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두 종류의 항체를 동시에 투입,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해 중병으로 발전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렘데시비르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는 약물로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만들어졌지만 임상 결과 코로나19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렘데시비르의 투약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주로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투약된다. 우리나라는 5월 특례 수입을 결정한 후 산소치료 대상자에게 사용을 권하고 있다. 3일 기준 국내 60개 병원에서 현재까지 총 529명의 환자가 렘데시비르를 공급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역시 렘데시비르 투여 권고 기준을 산소치료 대상자로 정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치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투약받았다. 숀 콘리 주치의는 “대통령이 어떤 산소 공급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와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 중인 의료진은 렘데시비르와 함께 미국 생명공학업체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Regn-COV2’을 8번 투여했다. ‘Regn-COV2’는 최근 코로나19 예방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약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서로 다른 2개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 2개를 조합한 약물이다. 현재 리제네론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로부터 분리한 항체 수천 개 중 중화 효과가 강한 항체 2개를 선택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제네론은 지난달 다국적 제약사 로슈와 ‘Regn-COV2’의 전 세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외신과 제약업계에서는 ‘Regn-COV2’의 예방 효과가 입증될 경우 개발 중인 다른 코로나19 백신보다 빨리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불렀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에 대해 의료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논의했지만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