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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 조직개편에 뒤숭숭...KB와 통합 순항할까

KB "인위적 조정 없다" 불구

내부선 구조조정 불안 고개

기업문화 차이 극복도 과제





KB금융에 인수된 푸르덴셜생명에 조직개편에 따른 구조조정 소문이 돌고 있다. KB금융은 무리한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직원들은 통합 과정에서 인력조정은 불가피할 수순으로 보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계인 푸르덴셜생명과 보수적인 KB생명의 이질적인 조직문화도 양사의 화학적 결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을 포함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인수 이후 주요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양사의 공동 발전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지침에 따라서다. 푸르덴셜생명 역시 직원들에게 매각 이후 고용 관계와 수당 등은 유지될 것이라고 고지한 바 있다.



하지만 푸르덴셜생명 안팎에서는 구조조정 소문이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 시장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동기(529억원) 대비 90% 급감했다. 푸르덴셜생명의 직원 수는 564명으로, KB생명보다 2배 가량 많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연초만 해도 수익성이 좋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퍼져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과 푸르덴셜생명의 상이한 기업문화도 넘어야 할 산이다. 푸르덴셜생명은 복지·근무 환경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KB생명은 전통적인 금융사 색채가 짙다. 신한금융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금융 관계자는 “LIG손해보험을 인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편입을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푸르덴셜생명의 영업망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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