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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혹 제기 당직병 "명예훼손 혐의 秋고소"

빠른 수사위해 서울동부지검 선택

SNS욕설 800명도 경찰 고소 예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연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출신 현모씨가 추 장관과 서씨의 변호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현씨 측은 고소장 접수 창구로 경찰이 아닌 추 장관을 불기소 처분한 서울동부지검을 택했다.

7일 현씨의 대리인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한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동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당초 경찰청에 고소장을 내려 했지만 변호인들과 논의한 끝에 수사자료가 남아 있는 동부지검에 제출하면 더 빠르게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소장 제출 시기는 오는 12일로 계획하고 있다. 다만 현씨가 아닌 김 소장 이름으로 대리고소하는 형식이 될 예정이다.

김 소장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현씨에게 욕설과 모욕적 표현을 한 800여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단독범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사과한 만큼 고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소장은 전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 등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발표된 지난달 28일 이뤄진 동부지검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앞서 서씨 측 변호인은 지난 2017년 6월25일 당직근무를 서며 서씨의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는 현씨의 주장에 대해 “현씨와 통화할 일도, 통화한 사실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도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제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소장이 전날 공개한 통화 녹음파일에서 동부지검 공보관은 “(6월25일) 통화는 하도 여쭤봐서 수사팀에 다시 확인했다”며 “서씨도 검찰 조사에서 다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현씨의 주장이 사실임이 밝혀진 후에 당사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는 게 도리”라며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 주장이라고 공언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이자 정치인, 부모로서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동부지검은 서씨의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외압이나 청탁이 없었다며 지난달 28일 추 장관과 서씨 등 주요 관계자들을 불기소 처분했다. 동부지검은 서씨의 자대배치 특혜 의혹과 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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