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이 됐던 뮤직비디오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스’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제니가 간호사 복장을 입고 등장한 장면이 논란이 됐다. 제니는 현실에서 간호사의 모습과는 다르게 하이힐을 신고 짙은 화장을 하고, 타이트한 유니폼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보고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한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건의료노조 역시 이를 지적하며 “YG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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