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김학규 감정원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진들의 급여 일부를 반납한 8,000만원 상당 금액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 동구청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감정원 임원진은 공공기관으로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통 분담을 위해 지난 4개월간 월 급여의 30%를 반납한 바 있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대구 동구 지역의 긴급지원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약계층의 의료비, 생계비, 수해 및 화재복구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감정원은 앞서 2월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및 방역 물품과 수해복구 성금 및 생활필수품을 지원해온 바 있다. 이번 임원진의 급여 기부로 지역사회공헌활동의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숙렬 부원장은 “지역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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