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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보궐선대위 위원장 김상훈으로 교체…'친박'은 안돼

김종인 "발족 보류…인적 구성을 잘 생각해야"

'친박계' 유일호 전 부총리 내정에 이견 나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내정을 철회하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내부에서 ‘친박계’ 인사인 유 전 부총리 인선에 대한 이의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대구 서구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김상훈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초 이날 오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재보궐 선대위를 발족하려 했으나 오는 15일 의결하는 것으로 연기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후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의 발족 보류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고려할 상황이 생겼다”며 “인적 구성을 잘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전 당 내부에서 ‘친박’ 인사인 유 전 부총리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와 더불어 원내 인사가 재보궐 선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보궐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유일호 전 부총리 개인을 놓고 보면 합리적인 사람이지만, 친박계라는 꼬리표가 붙는 점에서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재보궐 선대위 발족 연기를 돌연 통보했다. 인선에 대한 내부 갈등이 급격하게 점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본래 오전 10시 30분께 발족식과 1차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임명식 수여를 위해 전날 지역에서 올라온 한 내정자는 오전 9시께 일정이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명단에 올랐던 현역 의원 A씨도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에 1차 회의를 통해 인사드리겠다”며 보류 결정에 대해 알지 못하는 듯 보였다.

국민의힘은 당명·정강정책 개정에 이어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 등 노력을 기울여온 만큼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총괄자에 대해서도 “친박‘은 안 된다”는 태도를 보이는 모양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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