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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AI반도체 육성위해 민관 긴밀협력...EU는 고성능 컴퓨팅 등에 10억유로 투자

[AI반도체 투자 열올리는 주요국]

인텔·엔비디아 등 글로벌사도

대규모 M&A 등 공격적 투자

“반도체가 없으면 인공지능(AI)도 없다.”

AI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각국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기술투자에 주력하면서 무역전쟁까지 불사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미래 기술의 핵심인 AI의 원석이 될 AI 반도체 기술력이 글로벌 경제 판도의 주도권을 잡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민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만 정부는 ‘반도체 문샷 프로그램’을 통해 TSMC와 공동으로 AI 반도체 제조공정과 칩 시스템 연구개발(R&D)에 1억3,30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 정부 주도로 차세대 메모리 설계·공정 기술과 AI 프로세서 칩 투자에도 1억3,200만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일본도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에 쓰이는 AI 반도체 기술 확보 추진에 나서고 있다. 또 도쿄대를 지원 거점으로 국립 연구소와 함께 중소 팹리스 등의 AI 칩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등 고효율 AI 반도체 등 기술 혁신과 설계지원 인프라 등 기업육성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뇌 구조 시뮬레이션과 고성능 컴퓨팅 등 장기 연구에 10억유로를 투자하며 미래 AI 반도체 기술 확보에 필요한 선행적 기초·원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AI 반도체 핵심기술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텔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은 대규모 인수합병과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발전된 AI 반도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는 지난달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47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배경에는 AI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인수 공식 발표 이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계약이 AI 시대에 엄청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힌 것처럼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번 인수를 통해 AI 등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차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테라’ ‘너바나시스템즈’ ‘모빌아이’ ‘하바나랩스’ 등 관련 기업을 인수했다.

전통적인 반도체 업체 외에도 구글과 페이스북 등 비(非)반도체 기업들도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2017년부터 AI 반도체 ‘TPU’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적용했고 페이스북 역시 자체 개발조직이 데이터센터용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바이두와 테슬라 등도 자체 칩 개발을 위해 AI 반도체 조직 구성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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