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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외통위,'공무원 피격' 따지러 국감 도중 해경行

DMZ 국정감사 대신 인천해경 방문

與 “여야 합의 어긋나는 개별행동”

野 내부도 “타 상임위 왜 가나” 의문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외통위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주미대사에게 질의하고있다. 왼쪽부터 박진, 정진석, 조태용, 지성호,태영호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가 오는 16일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국정감사 일정으로 사전합의한 비무장지대(DMZ) 대신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야당은 공무원 피격 사건의 위중함을 들어 관련 현장을 꼭 방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일정을 변경해 줄 의사가 없어 ‘반쪽 국감’이 진행될 예정이다.

복수의 국회 외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야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송영길 외통위원장을 만나 오는 16일 열리는 남북출입사무소와 DMZ 평화의길 국정감사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우리 어업지도원 이씨가 북한에 의해 피격된 후 수색이 지지부진하고 북한이 공동조사 요구를 묵살하는 점을 들어 해당 사건이 발생한 북방한계선(NLL) 현장을 국감 중에 가야 한다는 입장을 여당에 피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태영호·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등 북한 출신 국회의원의 보안 등을 이유로 반대하자 야당은 결국 단독 행동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은 NLL 현장 방문을 검토했으나 같은 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4일 산림청 국정감사 대신 NLL을 가기로 결정하면서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해경청 방문을 결정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왼쪽부터)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석기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등 국정감사에서 논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은 야당의 ‘단독 행동’이 여야 합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미 국정감사 일정은 지난달 28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이라며 “야당이 개별적으로 가게 된다면 국정감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행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야당 내에서도 국정감사 기간 중 다른 상임위원회 소관 부처를 방문하는 데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보좌관은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타 상임위 부처에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해경은 농해수위 소관으로 오는 20일 농해수위 국정감사가 예정돼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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