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대한전선 이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의 최대주주 IMM PE는 매각일정을 확정하고 최근 매도자 실사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SPC)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54.94%)을 포함한 지분 75%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다.
매각자 측은 다음 달 투자안내문(티저레터)과 기업설명서(IM)를 발송할 계획이다. 주요 인수후보는 LS전선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전선업체와 대형 PEF 등이 거론된다. 다만 대한전선 의 매각은 초고압전력케이블의 국가핵심기술 지정과 독과점 이슈 등의 요인으로 해외 원매자의 입지는 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매각 가격을 6,000억원 대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 은 2015년 9월 IMM PE에 인수됐다. 지난 5년 동안 IMM PE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며 변화를 이끌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 수주 성과 영향으로 지난 1·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도 흑자가 이어지면서 대한전선 의 별도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413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다.
IMM PE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록딜을 통해 부분 회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8월 보유지분 5,0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리해 375억원을 현금화했다.
/김상훈·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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