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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국
표적항암제 등 신약 개발···"'빅 파마'에 기술이전 목표"

[바이오 창업 허브 꿈꾸는 서울]<3>쑥쑥 크는 스타트업-의약

앱티스, 독자 링커 플랫폼 활용 ADC 개발…임상 앞서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추진

일리아스,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3~4개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 진행

앱티스 연구원들이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샘플 분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앱티스




독자적인 항체-약물 복합체(ADC)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앱티스는 2017년 10월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했다. 회사를 설립한 지 1년이 갓 지났을 때다. 같은해 5억원의 엔젤투자를 받아 연구개발(R&D)을 진행하던 앱티스에게 서울바이오허브 입주는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단 격이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시험분석을 비롯 지정멘토 컨설팅과 글로벌 기업 맞춤형 기술 파트너링,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했다. 앱티스는 이듬해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면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상전 대표는 “서울바이오허브가 홍보를 많이 해줘서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임상후보물질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들이 추진 중인 백신·치료제 개발은 지지부진하다. 그만큼 신약 개발이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내노라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실패 위험을 무릅쓰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신약 개발은 연간 R&D 비용만 수조원을 쓰는 ‘빅 마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빅데이터·플랫폼 기술이 발전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들도 속속 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시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서울바이오허브에도 19개의 의약 관련 업체가 신약 개발에 몰두 중이다. 이 중 초기 입주기업인 앱티스와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이하 일리아스)가 신약 개발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앱티스가 개발하는 ADC는 암세포를 특이하게 공격하는 항체에 강력한 항암약물을 접합시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항암제 기술이다. 기존 ADC는 약물이 항체 곳곳에 무작위로 붙어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제조효율이 낮아 돌연변이 항체를 만들어 제조하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앱티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링커 플랫폼 기술인 ‘앱클릭(AbClick)’은 돌연변이를 만들 필요 없이 시판 항체의 특정 위치에 약물을 균질하게 붙일 수 있어 제조 효율이 매우 높고 품질관리도 쉬운 장점이 있다.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정 대표는 “글로벌 ADC 시장은 지난해 26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136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며 “약물의 독성을 줄이기만 하면 신약 개발에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2015년 11월 KAIST 실험실 기업으로 설립된 일리아스 역시 2017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를 계기로 투자유치가 크게 늘었다. 이듬해 시리즈A로 183억원을, 올해 시리즈B로 2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초기 엔젤투자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유치한 금액이 500억원에 달한다. 최철희 대표는 “입주 당시 9명이던 직원이 현재 60명으로 늘었다”면서 “서울바이오허브 입주로 투자 유치는 물론 국내외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과 기술자문·컨설팅 등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연구실에서 엑소좀에 치료용 단백질을 탑재하는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일리아스는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약물 전달 원천기술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유래된 생체친화적 나노입자로 세포 간 정보전달 매개체로 불리기도 한다. 일리아스의 핵심기술인 ‘익스플로어(EXPLOR)’는 엑소좀에 치료용 단백질을 탑재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지난 7월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일리아스의 핵심기술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적용범위가 넓다. 일단 급성 염증성 질환에 적용한 후 다양한 적응증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익스플로어는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세포 내부로 전달이 어려웠던 고분자 단백질을 세포 내부의 질병 원인에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높은 효능을 확인한 만큼 독성실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 임상 1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앱티스와 일리아스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독성시험 등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100억원 안팎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며 “시리즈B 유치 후 보유 약물의 전임상을 끝내고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함과 동시에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아스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 3~4곳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스타트업이 신약을 개발한 뒤 생산·판매까지 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전임상과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스타트업도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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