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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깜짝 동맹 맺은 SKT "플라잉카 시대 앞당긴다"

SKT, 우버와 모빌리티 합작사 설립

우버의 '플라잉카' 개발 노하우

SKT 5G·AI와 접목 기대 증폭

의사결정 빨라지고 전문성 강화

해외 모빌리티사와 협력 가속도





SK텔레콤(017670)이 모빌리티 부문을 분사해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우버 테크놀로지와 협력하기로 한 것은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독립 회사가 되면 SK텔레콤 내 사업부로 있을 때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우버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은 것처럼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력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겠다”며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6월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비대면 토론회에서 회사 혁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고속 혁신’ 위해 우버와 동맹=우버는 이번 티맵모빌리티를 사실상 공동 출범시켰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 1억달러를 투자해 T맵 택시와 우버 택시의 조인트벤처도 설립한다. 지난 2013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우버X’로 국내에 진출했다가 택시업계와 관계 당국의 반발로 2년도 안 돼 철수했던 우버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 호출택시 시장에 다시 뛰어든 것이다.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 및 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신설되는 합작회사는 20만명의 등록기사와 75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국내 2대 택시호출 서비스 ‘T맵 택시’와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에 우버의 전 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혁신적인 택시호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설립 초기부터 우버와 손잡은 것은 티맵모빌리티가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며 “우버와 협력을 통해 정체된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설명했다.



◇구독형 서비스 모빌리티 ‘올인원’ 사업 출사표=티맵모빌리티의 핵심 사업은 가입자가 1,800만명에 달하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 월 이용자가 75만명에 달하는 택시 호출서비스 ‘T맵 택시’다. 여기에 완성차용 T맵 오토, T맵 대중교통, T맵 주차 등 성장 사업도 갖추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각 사업들을 고도화하고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T맵’ 기반 주차, 광고, 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디맨드(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을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확정했다. 특히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우버와의 합작회사뿐 아니라 SK가 2대 주주인 ‘쏘카’와 공유킥보드 ‘씽씽’은 물론 ‘카카오모빌리티’ 등과도 협력해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도전=SK텔레콤은 5세대(5G), 인공지능(A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고화질 지도(HD맵), 5G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주는 ‘플라잉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 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도 도전한다. 특히 우버는 현대자동차와 플라잉카 개발 및 서비스 등에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의 5G와 AI 및 T맵 기능이 접목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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