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리 모두 아는 이유"...中 5위 물류사, BTS 굿즈 운송 중단

‘BTS 굿즈 배송 중단’ 중국 물류기업, 공지글 삭제…사유 안밝혀(종합)

‘BTS 굿즈 배송 중단’ 중국 물류기업, 공지글 삭제…사유 안밝혀(종합)

적반하장식 민족주의 마케팅…일부 누리꾼 “진정한 애국 기업”

아미 반발에 관련 글 삭제 가능성…직원 파업으로 배송 차질 추측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가운데) 의장이 코스피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5위 물류 기업 윈다가 방탄소년단(BTS) 굿즈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따르면 윈다는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BTS 굿즈 배송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현재 BTS 굿즈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윈다는 배송을 중지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다”라고만 설명했다.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은 BTS의 수상 소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로 BTS 관련 제품을 구매해오던 중국의 아미(BTS 팬클럽)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한 BTS 팬은 “중국 세관에서도 정상 통관을 해주는데 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서 “BTS 제품을 구매할 때는 윈다 외의 물류회사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쓰레기 윈다’, ‘윈다 고소’, ‘윈다 꺼져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윈다의 조치를 애국주의적 행동이라고 치켜세우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 윈다만 이용하겠다”, “이것이 진정한 애국 기업이다” 등 윈다를 칭찬했다.

윈다는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을 웨이보에서 삭제했다. 윈다는 게시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윈다가 이번 게시글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 중국 BTS 팬들은 직원들의 파업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실제로 윈다는 임금 체불로 인해 직원들이 파업하면서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임금 체불로 인한 배송 지연을 마치 애국행동인 것처럼 포장했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윈다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