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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낸 현대차증권…증권사 실적 행진으로 이어지나

3분기 영업익 544억...年 1,000억 첫 돌파

동학개미 유입·IB부문 호조 힘입어

작년 984억 올 3분기 만에 넘어서

주가 7.6%↑...他증권사 실적기대 쑥





현대차(005380)증권이 ‘동학개미’ 유입에 따른 주식거래 대금 확대와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급증에 힘입어 지난 3·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5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의 2배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3·4분기 만에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업계 첫 실적 발표 주자인 현대차증권의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자 증권사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아지는 모양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3·4분기에 매출 2,059억원, 영업이익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06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88억원) 대비 188.8%,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35억원) 대비 200.6% 급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8.5% 늘었고 영업이익은 33.2%, 순이익은 42.4%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3개 분기 만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4분기까지 현대차증권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한 1,284억원이다. 현대차증권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리테일 부문은 거래대금 증가 속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3·4분기 현대차증권 리테일 부문 순영업수익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110억원) 대비 160% 급증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직전 분기(233억원)와 비교해도 24% 이상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디지털 경쟁력 제고, 6월 서비스를 시작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의 대상국가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리테일 부문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130% 급증했다. 인천 항동 저온 물류센터(1,650억원) 및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복합시설(2,600억원)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증권의 한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물류센터·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수도권 핵심 입지 개발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며 “몇 년간 지속된 딜 참여자와의 관계 강화와 금융자문 확대 노력이 부동산 금융 부문의 지속성장과 수익 안정화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0월 1,036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자기자본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차증권의 3·4분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1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4%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영업순자본비율(NCR)은 481.9%로 중소형 증권사 중 최상위 수준이며 우발채무비중 역시 57.0%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50억원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통상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하는 현대차증권이 깜짝 실적을 내며 향후 증권사의 실적 전반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이날 증권주들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한 현대차증권은 전일보다 7.62%(800원) 급등한 1만1,300원에 장을 마쳤고 대신증권은 5.43%, 유진투자증권은 4.37%, 키움증권은 3.45% 등이 함께 오르며 KRX증권지수도 전날보다 1.64% 상승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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