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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수주의 절정 '항미원조 기념식'

70주년 맞아 오늘 지도부 총출동

국내서도 "韓 처지는 배려 안해"

美는 18억弗 무기 대만 수출 승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수뇌부와 함께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전시’를 참관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최근 중국이 중국 공산군(중공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 7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23일 ‘기념대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항미원조 구호는 중국 내 애국주의 고취와 대미 항전, 대만의 흡수통합 결의를 다지는 데 활용되고 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10시(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수뇌부가 총출동하는 ‘항미원조 해외원정 작전 70주년’ 기념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 주석이 다시 무대에 올라 애국주의를 고취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지난 19일 인민혁명군사박물관의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전시’를 참관하면서 “중국 인민지원군이 참전한 정의와 평화의 승리”라며 한국전쟁 참전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23일 시 주석의 기념식 연설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재차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중앙군사위원회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군인들에게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장을 수여했다. 이 기념장에는 중국과 북한 양국 국기로 주변이 장식된 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총을 든 군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현지 소식통은 “중국으로서는 가장 큰 해외원정인데다 아직도 수많은 참전군인들이 생존해 있어 대대적인 70주년 행사를 치르는 듯하다”면서 “다만 막대한 피해를 당한 한국의 처지를 무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정부는 ‘대만 요새화’ 계획에 따라 대만에 대한 대규모 첨단무기 판매를 밀어붙이고 있다. 미 국무부가 18억달러(약 2조400억원)에 달하는 무기의 잠재적 대만 수출을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번에 대만 판매가 승인된 무기는 트럭 기반의 로켓발사대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11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슬램이알(SLAM-ER) 135기, F-16전투기용 외부센서 3기 등이다. 로이터는 “미국은 국방부 내에서 대만 요새화로 알려진 작업을 강화하면서 중국군에 대항해 균형을 맞추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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