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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애틋해진 이동욱·조보아, 엄청난 위기 닥쳤다

/사진=tvN




‘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서늘한 분노와 격정적 소름이 넘실대는 ‘충격 교차’ 엔딩으로 앞으로 닥칠 거대한 위기를 예고했다.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6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 최고 5.6%로 수목극 1위를 이어갔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중 입맞춤 후 핑크빛 모드가 시작된 이연(이동욱)과 남지아(조보아)는 남지아의 부모를 잡아간 자를 알고 있다는 사또와 대면했던 상황. 이연의 옛날 베프이자, 산신이며, 토종 반달곰이라는 사또는 서로 애틋해하는 이연과 남지아의 진심을 깨닫고 남지아의 부모가 사라졌던 때 ‘감색 양복을 입은 남자’가 3월 삼짇날 여우고개에서 사고가 날 거라고 얘기했다는 일을 전했다. 이마에 옛날의 형벌인 ‘묵형’의 흔적이 있는 평범한 중년 남성이었다면서 사또는 여우고개 사고가 처음부터 부모가 아닌 ‘딸’을 노리고 벌어진 일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이연에게만 살짝 “나를 찾아왔던 그 사내가 말하길 ‘소녀는.. 왕의 비늘’. 소녀에게 왕이 깃들었다”라고 전해 의구심을 높였다.

남지아가 걱정됐던 이연은 “니 인생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겠어. 나를 믿어줄 순 없겠니?”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이 일의 ‘연결고리’인 이랑(김범)을 통해 그 남자를 잡자며 제안했다. 이연은 한자 ‘찾을 방’을 적은 신발로 이랑이 ‘죄인의 문양’을 새긴 그 남자를 찾아갈 거라며 뒤를 쫓자는 계획을 세웠지만 오히려 이연은 점쟁이와 거래를 한 이랑으로 인해 ‘여우불’로 바뀌어 자루에 갇혀버렸다.

경악한 남지아는 점쟁이에게 자신의 소중한 물건과 이연을 바꾸기로 약속했고 부모님이 주신 마지막 생일선물인 피가 묻은 ‘회전목마 오르골’을 가지고 왔지만 점쟁이는 ‘거래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남지아가 간곡히 부탁하자 살펴보던 점쟁이는 남지아가 가지고 있는 여우구슬을 요구했다. 마음이 급했던 남지아는 “드릴게요! 전 팔자 같은 거 안 믿어요”라며 여우구슬을 주고 이연을 되찾았다.



다시 만난 이연에게 남지아는 이랑을 쫓는 대신 이연을 선택한 이유로 “믿어도 되는 놈 같아서. 내 인생,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해줄 거 같아서”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리고 실종된 부모에 대해 털어놓다가 눈물을 흘리며 잠든 남지아를 바라보던 이연은 “약속할게. 넌 그냥 가족을 찾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면 돼. 그때가 되면 나를 만났던 것도, 이쪽 세상을 엿본 것도, 다 잊고 평범하게 사람답게 살아”라며 슬픔을 삼킨 표정을 지어 보였다.

두 사람의 애절함이 점점 깊어진 가운데 이연은 탈의파(김정난)를 찾아가 “이무기. 그거, 안 죽었잖아?”라고 물었다. 이무기가 살아있다는 소리에 이연이 탈의파를 향해 “난 그때 뭘 위해서 싸웠던 거야? 아음이 왜 자기 목숨까지 걸었던 거고”라고 서늘한 분노를 터트리자 탈의파는 “우물에서 나온 놈은 나오자마자 자취를 감춰버렸고, 그놈 조각을 방금 찾았다”며 이연을 경악케 했다. 바로 그 때, 얼음장 같은 미소를 보인 의문의 아이 환영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어난 남지아에게 이무기 비늘이 돋았다가 이내 사라져버렸던 것. 격노하는 이연과 소름을 유발하는 남지아의 ‘충격 투샷’이 위험천만하게 드리워진 역대급 위기를 예감케 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구미호뎐’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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