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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밟은 10골 고지, 올핸 10월에 오를 기세…‘올해의 골’ 넣었던 번리 만난다

유로파 LASK전 교체 멤버로 쐐기골, 시즌 8경기 9골

27일 번리전서 두자릿수 득점·4경기 연속골 도전

지난해 12월 70m 폭풍질주 원더골 꽂았던 상대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LASK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은 2019~2020시즌의 시즌 10호 골을 지난해 12월8일(이하 한국시간)에 달성했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은 그보다 훨씬 빠르다. 그야말로 ‘역대급’ 페이스다. 2020~2021시즌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벌써 9골을 넣었다. 10호 골 도전 상대는 다름 아닌 번리. 손흥민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을 안겨줬던 바로 그 팀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8경기에서 9골을 넣어 경기당 1.13골을 기록하고 있다. EPL에서 5경기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경기 2골이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EPL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손흥민은 오는 27일 오전5시 번리와 EPL 6라운드에서 다섯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노린다.

번리는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원더골’로 유명해진 팀이다. 지난해 12월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인 EPL 16라운드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몰아쳐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70m ‘폭풍질주’로 상대 6명을 차례로 따돌린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넣은 전반 골은 호나우두(브라질)·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전설들의 원더골과 비교될 정도였다. 손흥민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측면수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윙포워드가 아니라 윙백처럼 소모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이 골로 해결사로서의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준 셈이었다. 당시 득점은 2019~2020시즌 EPL 최고의 골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70m 드리블을 하는 손흥민. /출처=EPL 홈페이지


지난해 번리전 득점은 4경기 만에 본 골 맛이었다. 원정으로 치러지는 올해 번리전은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경기다. 손흥민은 23일 LASK(오스트리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런던 홈경기(3대0 승)에서 2대0이던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시즌 9호 골. 이적생 카를루스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공을 떨어뜨릴 때 절묘하게 침투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든 뒤 왼발로 먼 쪽 골망을 갈랐다. 후반 17분에 교체 멤버로 투입돼 약 30분만 뛰었는데도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인 것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후반 교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5를 줬다.

축구통계사이트 언더스탯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 시즌 EPL ‘기대득점(xG·Expected Goals)’은 2.57이다. xG는 슈팅 위치와 상황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득점예상 지표로, 7골을 넣은 손흥민은 기대득점의 3배에 가깝게 활약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란히 7골을 넣은 칼버트 르윈과 유럽 최고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xG는 각각 5.04, 6.12다.

혹사 논란 이후 아무렇지 않게 골 퍼레이드를 벌이는 패턴은 올 시즌 더 강해졌다. 11일간 4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는 강행군 끝에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부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손흥민은 단 2경기만 쉬고 돌아와 매 경기 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대로면 2016~2017시즌의 21골을 넘는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EPL에서는 총 14골을 넣었는데 올해는 시즌 초반에 벌써 그 절반까지 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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