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대도시 고속도로 및 철도 입체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교통학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한국부동산개발협회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기반시설 정비와 주택공급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하고 서울시 균형발전에 촉매역할을 할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경부선 철도 입체화(지하화) 사업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관내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한남구간이 만성적인 정체를 빚으면서 도시간선도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지하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대신 상부에 공원·공동주택을 조성해 교통문제와 주거문제도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다. 한남IC부터 양재IC까지 총 6.8㎞ 구간을 2층 복층 터널로 지하화해서 만성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지상공간에는 친환경 도심공원과 아파트 1만5,000호를 지어 ‘청년 내집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경부선 철도 입체화 사업은 서울역에서 구로역까지 약 11㎞의 도심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에 공원·주택공급·역사복합화를 추진하는 방안이다.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이정형 중앙대 교수, 김동선 대진대 교수의 주제 발표 후 토론이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심포지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서초구 유튜브, 대한교통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새로운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교통·주택문제 해결뿐 아니라 서울의 도시경쟁력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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