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계는 물질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와는 다른 곳이다.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로 클릭할 때마다 그 흔적은 남게 된다. 그 흔적이 바로 데이터이고 이것이 모이면 빅데이터가 된다. 인공지능기술이 발전하면서 빅데이터는 산업계의 자원이 되었다. 쇼핑패턴 분석은 무론 개인의 생체정보도 수집 분석해 맞춤 건강 서비스를 하고, 이용자의 쇼핑 행태를 분석해 고객의 소비 니즈를 해소해 주는 기업들이 등장하는 시대. 데이터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것이 산업의 자원이 될까.
박고전 인문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3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문 교육 사업으로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팬데믹으로 강의실에서 만나는 대신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한다. 특히 올해 ‘고인돌 2.0’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강의를 기획했다. 이는 해를 거듭하면서 중고등학생들이 인문학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 중고등학교 교과목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일상 속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인문학 공부를 처음 시작하려는 성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도 풍성하다.
박 교수의 강의에 따르면 빅데이터 시대를 이끄는 데는 스마트제품의 보편성이 큰 역할을 했다. 기술은 더욱 발전해 개인화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하고 있다. 신체에 맞춰 도구가 더욱 편리해지면 데이터 수집도 더욱 쉬워질 수 있다는 것. 대표적으로 개인의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핏빗(Fitbit)사의 성공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는 소비자의 패턴 분석은 물론 범죄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프레드폴(Predpol)사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는데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설명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강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5강으로 구성된 박정호 교수의 ‘세상을 보는 눈 경제학은 1강 인공지능 제대로 알기, 2강 인공지능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 3강 데이터의 시대 이해하기 4강 데이터 시대 소통의 방식이 바뀐다, 5강 빌게이츠, 스티브잡스가 돈을 번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등의 세부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편 2020년 ‘고인돌 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사업은 SK이노베이션, 한화생명, 농협생명, 교보생명, DB손해보험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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