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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청춘들을 위해 오늘도 꿈꾼다

모종화 병무청장

모종화 병무청장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은 너무나 잘 알려진 말이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당장 지구의 존망이 위태로운 마당에 누가 태평스럽게 사과나무를 심을 수 있겠는가. 꿈이 없다면 내일의 희망도 없고 오늘을 살아가는 의미도 없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불안한 현실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고 내일의 꿈이 주렁주렁 열리기를 기대하며 사과나무를 심었으리라.

밀레의 작품을 좋아해서 화풍은 물론 그의 삶까지 닮으려고 노력했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집무실에 에이브러햄 링컨의 흉상을 세워두고 링컨과 가상의 대화를 나누며 의사결정을 했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 둘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가 좋아하는 인물을 본보기로 삼아 삶의 방향을 개척해나갔다는 것이다. 인생의 롤모델을 통해 나의 꿈을 투영해보는 것은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실현하는 데 무엇보다 강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나에게 인생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준 롤모델은 바로 ‘어머니’이다. 시골에서 자라 막연하게 입교한 육군사관학교 생활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때 나를 잡아줬던 어머니의 말씀이 있었다. “비겁하게 살지 마라” 이 한마디가 마음을 정하지 못하던 내 인생의 지침이 됐고 새로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가 돼야 한다. 멈춰 있는 상태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현재진행형의 꿈을 꿔야 한다. 희망과 꿈의 메시지에 대한 흡수력이 가장 강한 세대가 바로 20대 청춘들이 아닐까 한다. 때로는 막막한 미래와 높은 취업 문턱 앞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는 눈부신 가능성의 내일이 있다.

병무청에서도 청년들의 내일에 더 이상 병역문제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청춘디딤돌, 병역진로설계’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입영 전 적성·전공 등을 고려해 군 복무 및 전역 후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해준다. 병역 이행이 젊은 청춘들이 꿈을 향해 직진할 수 있도록 방향을 비춰주는 등불이 되고자 한다.

요즘 같은 가을날이면 나는 주말마다 한강변 둔치를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을 따라 달려본다. 자전거를 잘 타는 방법은 꿈을 이루는 방법과 비슷한 점이 많다. 방향을 잘 설정해서 균형감각을 갖고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 씽씽 나아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넘나들며 속도 조절도 적당히 할 줄 알아야 정상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대한민국 청춘들이 바라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그들의 꿈이 올바른 방향으로 직진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러기에 나의 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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