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0.31%) 내린 2,319.56에 출발해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웠다. 결국 2%대 급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55.89P(2.41%)하락한 2,269.74로 장을 마쳤다.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8월 3일 이후 약 3개월만의 일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78억원과 6,196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1조2,618억원)이 1조원 이상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장비는(-3.56% ),화학(-3.41%), 통신업(-3.28%), 운수창고(-3.11%) 등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2.20%), NAVER(-2.85%),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3.24%), 셀트리온(-4.74%), 카카오(-3.79%)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배터리(2차전지) 사업 분할안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LG화학은 6.14% 하락했다. 보호예수 물량이 쏟아진 빅히트는 9.55% 급락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플랜트 수주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12.98% 급등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2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75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800선이 깨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3%(0.23포인트) 오른 814.16으로 개장해 곧 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하락 폭을 키웠고 전 거래일 대비 2.61% 하락한 792.65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인( 2,929억원)과 기관( 1,010억원)의 쌍끌이 매도세를 보였고, 반면 개인은 나홀로 4,06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5.04%), 씨젠(-0.94%), 에이치엘비(-3.56%), 알테오젠(-5.72%), 셀트리온제약(-4.56%), 제넥신은 (-6.40%),CJ ENM(-3.87%), 휴젤(-0.62%)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17개 종목이 올랐고, 1,091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0원 오른 1135.1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깊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대선발 정치적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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