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은 연료탱크 제작을 위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를 위해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세진중공업과 부산대학교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연료탱크 제작에 필요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과 고객사 견적 대응을 위한 견적 패키지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완료 후에는 상용화를 위해 선급 원칙승인(AIP)을 획득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LNG 화물창 및 연료탱크 구조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세진중공업은 이미 LNG 연료탱크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진중공업은 연료탱크의 설계 및 제작기술을 강화해 이후 본격화 되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IMO 2020 환경규제에 맞춰 황 함유량이 적은 LNG를 주 연료로 하는 LNG추진선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또 노후화된 선박의 교체 시기까지 도래하고 있어 향후 10년간 2,500~3,000척의 LNG 추진선 발주를 전망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의 연구개발을 통해 연료탱크의 제작을 위한 핵심 엔지니어링 및 설계 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번 연구개발은 차세대 선박의 다양한 연료탱크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한 만큼 계속해서 연료탱크 시장을 선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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