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 등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는 이달 6일·9일·10일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한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부분파업에 이어 또다시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사측은 임금 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고 조합원 1인당 성과급을 700만원으로 올리는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도 파업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73%의 찬성을 얻었으며 이날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임단협 결렬시 파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 같은 자동차 업계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산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노사가 힘을 합해 파고를 넘어가야 할 엄중한 상황에서 노조가 기득권 옹호에 집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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