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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식 부품생산부터 친환경 선박관리까지…혁신중기 정부지원 받는다

금융위-5개부처, 2회차 혁신기업 국가대표 247곳 선정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추진 체계도/자료=금융위원회




# 미래차 엔진·변속기 부품 제조 중견기업인 A사는 최근 4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총 340억원 대출·보증 지원을 받으면서 숨통이 트였다. 개발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사는 자율주행차량의 제어를 담당하는 브레이크 시스템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제조 중소기업인 B사도 신보 P-CBO 보증을 통해 50억원을 지원받았다. 차입금 비율이 다소 높았지만 기술력이 높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B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형 개발능력, 코팅기술, 압축성형기술 등 보유,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공급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6일 산업부·중소기업벤처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와 함께 2회차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24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회차 대표 혁신기업으로 32개사를 우선 선정하고, 이중 자금수요가 있는 22개사에 대해 총 3,618억원(대출 2,672억원·보증 946억원)을 지원했다.

2차 혁신기업 1000 선정기업 현황./자료=금융위원회


이번 2회차 선정기업도 참여부처가 다각화한만큼 첨단제조ㆍ자동화, 화학ㆍ신소재, 에너지, 정보통신 등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각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초기, 중기, 후기 혁신기업이 고르게 선정됐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 중점적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부는 주력 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생체인식 부품생산 중소 제조업체 등 총 78개 기업을 선정했다. 생체인식 부품생산 중소제조업체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비(非)휴대폰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지문인식 기술 핵심프로세스(지문센서-알고리즘-모듈) 전체를 자체 개발하는 유일한 국내업체로 꼽힌다. 이외에도 중기부는 중소ㆍ벤처분야를 대상으로 이차전지 생산ㆍ조립라인 자동화 설비 제조기업 등 총 65개 기업을,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대상으로 AI머신비전 솔루션 제공기업 등 총 40개 기업을 선정했다.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혁신기업 1000 금융애로지원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원에 따른 혁신기업의 경영개선효과(매출증감·고용증감 등)도 지속 점검해 향후 각 분야별 혁신기업 풀 구성 시 반영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혁신기업 선정기관(각 부처 등)이 선정된 혁신기업의 혁신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기술양산ㆍ보급 실패, 기술의 시장성 부족 등이 확인되거나 사회적 이슈 등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기업의 경우에는 혁신기업 풀에서 제외하고 다음 회차에 대체 기업을 추가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과거 재무제표 위주의 종전 금융시스템 하에서 금융지원이 어려웠던 기업 중 미래성장성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융계와 산업계가 혁신기업을 발굴해 금융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이번 2회차 선정기업에 대하여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3회차 혁신기업 선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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