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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PPI 9개월연속 하락세…'광군제'로 소비 살아날까

내수부진에 10월 PPI 2.1%↓

CPI 상승률도 11년來 최저치

'중국판 블프' 전망 밝지 않아

중국 푸젠성의 한 워키토키 공장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 생산자물가가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의 연례 쇼핑행사인 ‘광군제’가 향후 경기회복 전망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하락했다고 밝혔다. 2월 이후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10월 수치는 시장 예상치(-1.9%) 보다 더 하락했고 9월(-2.1%)과 같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경기의 바로미터로 매출이 증가할 때는 상승하고 감소할 때는 하락한다. PPI가 감소하면 기업들의 이익이 점차 줄어들고 이는 생산감소로 이어진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국내 소비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9월 중국의 수입은 4.7% 늘었는데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소비부진은 소비자물가도 끌어내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5% 상승하는 데 그치며 2009년 10월(0.5%)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열리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광군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징둥·쑤닝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이날 일제히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여서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가와 산업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반적인 소비부진으로 광군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알리바바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늘어났는데 이는 3·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 상승률이다. 중국 온라인쇼핑의 최고 강자인 알리바바마저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광군제는 11일 본행사에 앞서 1∼3일을 ‘1차 판매기간’으로 추가 지정해 할인행사를 사실상 사흘 더 연장 운영하면서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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