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세균 "美바이든의 안정감·경륜이 시대정신"... 대권 도전 시사

6선 의원에 행정부 2인자 경력 등 그대로 겹쳐

대권 의사 즉답 피했으나 바이든으로 우회 시사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두고 안정감·경륜·품격 등 자신과의 공통점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했다. 대권 도전 의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으나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암시를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 총리는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연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권 도전과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 국민의 삶이 어느 때보다도 힘들 때아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민생·경제 위기 극복이라고 하는 2개의 위기를 한꺼번에 맞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이 막중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나는 그 일을 감당하는게 우선”이라며 “다른 생각보다는 현재 나에게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일,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권 도전 시기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는 개각에 대해선 “작게 두차례 나눠 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은 연말 연초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따른 총리 역할을 묻는 질의엔 문뜩 대권 의지와 관련해 해석할 만한 발언을 냈다. 그는 “미국 국민들은 분열이나 불안정, 대결과 반목을 물리치고 치유와 통합, 실용과 포용의 길을 제시한 조 바이든을 차기 대통령을 선택했고 그게 시대정신”이라며 “바이든은 품격있는 정치인인 데다 안정감도 있고 경륜이 풍부하고 또 포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분인데 이런 부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도 매우 클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총리가 이날 바이든의 강점으로 든 부분들은 대권 주자로서 정 총리의 강점과도 상당 부분 겹치는 것들이었다. 정 총리 역시 평소 통합·실용의 리더십을 강조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의 총리 취임 일성도 ‘통합 총리’ ‘경제 총리’에 집중됐다. 6선 의원을 하고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역임한 점은 6선 상원의원에 부통령과 상원의장을 겸한 바이든과도 그대로 겹치는 부분이다.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드문 기업인 출신인 데다 여당 내 계파들과는 물론 야당과 불협화음을 크게 내지 않는 인사로 이름 났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칭답게 신사적인 의정활동을 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을 15차례나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며 ‘친문’ 진영과의 연대설도 제기되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