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청년 월세지원 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평균 41만원의 월세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의 평균 소득인 124만6,000원의 33%에 달하는 금액이다.
서울시는 청년월세지원 지원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000명 중 4,997명의 신청등록 사항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서울 청년월세지원은 만 19세~39세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장 10개월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첫 신청자 모집을 마치고 9월부터 월세를 지원 중이다. 지난 6월 첫 신청자 모집 결과 당초 시가 밝힌 지원규모보다 7배 많은 3만 4,201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지원 대상자 분석 결과 평균소득은 123만6,000원으로 도시근로자 1인 가구 120% 기준 월평균 소득 317만4,000원의 38.9% 수준이었다. 평균 임차보증금은 871만4,000원, 500만 원 이하도 49.1%에 달한다. 매달 지출하는 월세는 41만원이었다. 5명 중 1명(20.4%)은 무직이었다. 거주 면적은 24㎡ 이하가 66.2%이며 14㎡ 이하 협소주택도 13.6%였다. 지하·옥탑에 거주하는 비율은 14.6%였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유튜브에서 ‘서울 청년월세지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시행 첫 해인 올해 정책추진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 청년 당사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한다는 목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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