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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이충현 감독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재미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콜’이 보도스틸 8종을 공개했다.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과 긴장감 넘치는 영화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우연히 연결된 전화 통화 후 운명이 바뀌게 된 서연(박신혜)과 영숙(전종서)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서진 벽장 너머 숨겨진 공간을 마주한 서연의 모습은 그녀에게 닥쳐오는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을 예감하게 한다. 20년 전 과거에서 걸려온 전화로 영숙과 연결된 서연은 그녀를 이용해 간절히 원했던 과거의 사건을 바꾸게 된다. 하지만 금기를 깬 대가는 너무도 컸다. 서연은 물론 서연 주변의 사람들의 운명까지 송두리째 바뀌며 큰 위기에 놓이게 된다. 박신혜는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이 변해버린 서연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완성해 극을 이끌어간다. 서연과의 통화로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은 숨겨왔던 광기를 폭발시킨다.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폭주하는 영숙의 분노는 전종서의 광기 어린 눈빛으로 완성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한 손에 칼을 들고 섬뜩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스틸은 서연과 영숙, 금기를 깬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성령은 딸을 지키려는 서연 엄마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얼굴에 핏자국을 묻힌 채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는 김성령의 몰입감 넘치는 모습이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이엘은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신엄마로 분했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얼굴로 서 있는 신엄마의 모습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신선한 이야기와 강렬한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콜’은 2015년 단편 영화 <몸 값>으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몸 값’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짜릿한 전개로 남다른 재능을 선보였던 이충현 감독은 20년의 시간차를 넘어 운명의 소용돌이에 얽히는 서연과 영숙 그리고 그들로 인해 운명이 뒤바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엮어 강렬한 비주얼과 장르적 재미가 가득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했다. 이충현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콜’은 27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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