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뉴딜’을 위해 전국을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청과 강원을 찾아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오전에는 충북 괴산군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경제·금융 문화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세종에 국회의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벤처부 이전 문제를 두고 “대전의 중기부 이전 여부는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시민 의견을 무시하며 이전을 일방적 강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지원하고 대전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세종분원 설치 등을 돕겠다”며 지역 활성화 방안을 언급했다.
오후에는 강원도로 이동해 원주시청에서 같은 주제로 현장 최고위를 열고 횡성군 우천산업단지 내 이모빌리티 공장을 시찰했다. 강원도가 추진 중인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기업 중 하나인 ‘디피코’를 방문해 지역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집토끼 홀대론’을 반박하듯 이날 부산을 방문해 북항 재개발 현황 보고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항 개발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조만간에 공항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며 “결론이 나면 부산신공항에 대해 우리 당(국민의힘)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가덕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과 관련해서는 “부산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 부산시민 의사가 가장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룰이 정해질 것으로 안다”며 부산민심을 달랬다. 그는 “부산시민 여론을 가급적 많이 참고해서 후보를 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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