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국내외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000880) 역시 방산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약 64% 늘어난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88% 늘어난 2,33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4.52% 증가한 3,16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WM사업 순수탁수수료가 2,128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의 경우 (순수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으며 해외주식도 같은 기간 289% 늘어났다”며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이 올해 3·4분기에 총 12조원이 유입되며 총 228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4.07% 늘어난 6,3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10.1% 감소한 11조6,72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36.61% 증가한 4,103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가 자체적으로 하는 방산·화약사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3·4분기보다 82.6%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였다.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GS(078930)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13.1%, 14.0% 감소한 3조9,297억원, 4,741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계열사 실적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됐던 지난 2·4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201.5% 늘어났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192820)는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3.7%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7% 감소한 6억3,000만원이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