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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전기·수소차 바꾸면 혜택 커진다

환경부, 보조금 주고 충전기·콘센트 설치도 지원

공공부문 의무구매비율 내년 80%...계속 상향키로

환경부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0만대 보급을 목표로 세우면서 기업 업무용 차량도 100% 전기·수소차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아울러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일정 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보급 목표를 높여 전기·수소차 수요와 공급 기반을 동시에 확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5일 친환경 미래차 보급 확대를 위해 기업들을 상대로 ‘K-EV100’ 프로젝트에 참여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100’은 정부가 전기·수소차를 구매하는 기업에 보조금과 함께 회사에 완속 충전기와 콘센트 설치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올 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충전 중이다.




‘K-EV100’ 참여 기업은 대신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바꾸고 매년 이행계획을 수립해 목표량 달성 수준을 정부에 알려야 한다. 환경부는 사전 참여기업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 발족식을 열고 내년부터 이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대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미래차 전환 참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붐을 형성하고 있다. 다국적 비영리 환경단체인 ‘기후그룹’은 휴렛팩커드·뱅크오브아메리카·이케아·DHL·바이두 등 전 세계 67개 기업과 함께 미래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34만대를 전환하고 충전소 3,200곳을 설치해 온실가스 4,300만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환경부는 공공부문 친환경차 의무구매 임차제도 역시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하고 전기·수소차 의무구매비율을 2021년부터 80%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계속 높이기로 했다. 특히 기관장 업무용 차량은 100% 전기·수소차로 전환해야 한다.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기관은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부처·공공기관 성과평가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다.



미래차 보급 계획이 속도를 내자 환경부는 자동차 제조·판매사가 판매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우는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도 보완하기로 했다. 저공해차로 판매 비중이 컸던 하이브리드 차량 등 내연기관차를 2023년부터 제외해 자동차업계가 전기·수소차 공급 비중을 높이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2022년부터는 친환경차 판매 실적이 부족할 경우 기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보급목표제의 목표치가 낮고 미달 시 제재방안이 없어 실효성이 부족했다”며 “보급목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기여금 제도로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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