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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기본공제·손익상계로 세금 줄여라

[개인투자자 연말 절세 전략]

해외주식 투자로 수익 난 경우

250만원 넘는 차익 과세하지만

손실 본 주식 있을 땐 상계 가능

금액 맞춰 분산매도 전략 필요





연말이면 금융상품 투자자의 머릿속은 세금 문제로 복잡해진다. 올해는 특히 개인투자자의 급증 속에 해외주식 투자도 크게 늘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투자자 폭이 확대돼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에 안 내도 될 세금을 피할 수 있는 절세 비법을 소개한다.

◇대주주 지정 피하려면 보유주식 매도는 필수=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내내 논란이 이어졌던 양도세 부과 대주주 지정 기준 금액이 단일종목 보유금액 10억원으로 최종확정됐다. 과세 기준은 단일 시점에 어렵지 않게 요건을 피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하다면 꼭 챙겨야 하는 절세 팁이다. 대주주 지정을 피하려면 올해 증시가 열리는 마지막 날인 12월30일로부터 결제일(D+2)을 감안해 이틀 전인 12월28일까지는 팔아 단일종목당 시가총액 10억원 이하, 지분율은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대주주 지정 주식 가격은 평가금액 기준으로 산정되므로 12월29일·30일 2영업일 동안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고려해 여유 있게 매도하는 편이 좋다.

만약 대주주로 지정돼 양도세 과세대상이 된 경우 내년 3월까지 주식을 팔면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과세 대상이 되는 매도차익이 4월1일 매도분부터이기 때문이다. 양도세는 반기별 정산이기 때문에 해당 반기 안에 국내 주식 중 차익을 본 상태인 주식과 손실을 보고 있는 주식을 함께 매도하면 손익을 합해 과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증여를 통해 과표를 줄일 수도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이 반영된 취득단가를 적용해 매도함으로써 과표를 낮추는 방법이다. 단 증여 시 공제 한도 초과금액은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증여공제 한도는 배우자 6억원(이하 10년 내),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 성년 자녀 5,000만원이다.

◇서학개미는 ‘손익 상계+기본 공제’ 활용해야=해외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낸 경우 인당 기본 공제액인 250만원을 넘어서는 차익이 22%에 달하는 양도세 과세 대상이 된다. 해외주식 수익은 과표 대상이 연간 매도를 통한 이익과 손실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고 이익과 손실 확정 시점은 매도 시점이기 때문에 손실 상태의 주식을 분산 매도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외주식을 팔아 5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면 기본공제액을 제외한 250만원이 과세대상 금액이 되지만 연내 손실 상태의 주식을 250만원어치 팔면 과세대상 금액이 250만원으로 기본공제액과 일치하게 돼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올해부터는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과세대상 국내주식도 양도소득세 손익 상계의 대상이 된다.

양도세는 증여를 통한 과표 분산이 가능하다. 대주주 양도세와 마찬가지로 최근 주가 흐름이 반영된 취득단가를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당 기본공제액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증여 효과가 큰 편이다. 환율을 이용한 절세도 가능하다. 매수단가·매도단가는 실제 환전환율과 관계없이 매수·매도 결제일 당시 기준환율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올해 원·달러 환율의 고점인 1,277원(3월19일)에 매수해 최저점인 1,126원(10월27일)에 매도했다면 과표를 두 금액의 비율차이인 12%까지 줄일 수 있다.

대주주 지정 피하려면 연내 매도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챙기고

리츠 분리과세 혜택은 올해까지

삼성증권 등 신고대행 서비스도



◇연금계좌 챙기고 비과세로 수익률 방어를=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년 최대 700만원(연금저축 400만원· IRP 300만원)에 달하는 납입액에 대해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한 이자·배당소득세 등 세금은 면제된다. 향후 연금으로 수령 시 세액공제 받은 원금과 투자 수익은 세율이 낮은 연금소득세(3.3~5.5%)로 세금이 적용된다. 만 50세 이상의 경우 올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연금계좌 세액 공제대상 납입한도를 200만원 늘려 900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리츠나 공모 부동산펀드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면 공모 부동산펀드·리츠에 투자 후 발생한 배당수익에 대해 투자원금 최대 5,000만원까지 3년 동안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올해 말까지가 적기다. 늘어가는 세금과 복잡해지는 절세방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사들은 절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늘어난 비대면 고객들을 위해 고객이 PB와 투자상담을 원할 때 대응하는 디지털상담팀 내에 10억원 이상 예탁자산을 보유한 자산가 전용의 핫라인을 구축해 대주주 양도소득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까지 모든 투자 관련 세금에 대한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는 홈페이지나 앱에서 온라인을 통해 직접 할 수도 있다. 이승준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최근 금융소득에 대한 세제개편이 상당 부분 예고되고 있어 변화되는 부분과 절세 방법을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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